특허청은 한글상표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정, 발표한 우리말 우수 상표에 ‘떡찌니’가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은 외국어 상표나 국적불명의 누리꾼 용어 상표이 범람하고 있어 한글 상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특허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고 국립국어연구원의 협조로 진행됐다.
선정은 응모한 268건의 상표를 대상으로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이 1차로 145건을 추리고 국립국어원에서 내외부 국어전문가 3명의 심사위원이 규범성, 참신성 등 6개 기준으로 50건을 뽑았다. 이어 1,044명의 네티즌 투표를 거쳐 문체부와 특허청, 국립국어연구원 전문가들이 순위확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7편을 선정했다.
그 결과 문체부 장관상인 아름다운 상표로 ‘떡찌니’가 선정됐고, 특허청장 상인 고운 상표에 ‘산들담은’, 국립국어연구원장 상인 정다운 상표에는 ‘자연바라기’ ‘생각터트리기’ ‘따듯한 시선’ ‘아이신나라’ ‘다함’등 5개가 뽑혔다. 시상식은 7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열린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최규완 국장은 “우리말 상표사용 확산을 위해 한글날에 맞춰 처음 개최한 이 행사에 많은 국민의 호응이 있었다”며 “해마다 우리말 우수상표를 선정해 조상의 유산인 한글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 특허청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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