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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8월, 1,000만명이 해외로 나갔다…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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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8월, 1,000만명이 해외로 나갔다…역대 최고

입력
2016.10.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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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 전년 대비 20% 급증한 986만명

중국, 동남아, 일본 등의 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8월 항공여객이 1년 전보다 20%나 늘어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여객은 9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작년 동기 대비 26.5% 성장한 697만명으로 역시 역대 월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여름철 성수기 영향과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력 증대 등의 영향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개별자유여행객(FIT)과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중국(44.7%), 동남아(27%), 일본(25.8%), 대양주(10.2%) 등 지역이 국제선 여객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은 제주, 청주, 양양공항의 여객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주는 137.5%, 청주는 71.4% 여객수가 늘었고 양양은 무려 2,151.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전체 8월 국제선 여객 중 43.6%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0.4%는 국적 LCC, 나머지는 외국 항공사들이 수송했다. 국적 항공사들의 여객 운송량을 작년과 비교하면 대형항공사가 7.8% 늘었고 LCC는 무려 65.6% 증가했다.

8월 국내선 여객은 여름 성수기와 광복절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288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35.1%), 여수(34.4%), 제주(5.9%), 김포(5.7%), 김해(5.3%) 등 대부분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국내선 여객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2.5%, 국적 LCC가 57.5%를 수송했다.

국토부는 저유가와 원화 강세, LCC의 공급력 확대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불안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항공화물 실적은 항공여객 성장으로 인한 수하물 증가, 동남아ㆍ중국 지역의 화물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4만t을 기록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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