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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G 임동표회장, 세계적 시사만화가 라난 루리 자서전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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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G 임동표회장, 세계적 시사만화가 라난 루리 자서전 펴내

입력
2016.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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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표 MBG(주) 회장이 펴낸 세계적인 시사만화자 라난 루리의 영문 자서전 표지 모습.
임동표 MBG(주) 회장이 펴낸 세계적인 시사만화자 라난 루리의 영문 자서전 표지 모습.

바이오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 세계적인 시사만화가의 영문 자서전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에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등을 생산하는 MBG㈜ 임동표(52)회장. 임 회장은 전세계 400여개 주요 언론사에 시사 만화를 공급하고 있는 시사만화가 라난 루리(83)의 영문자서전을‘세계 은밀한 선을 그린 거장’이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임 회장과 시사만화가의 거장 라난 루리와의 인연은 임회장이 지난 5월 유엔을 방문했을때 맺어졌다. 유엔평화나눔재단이라는 봉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임 회장이 유엔을 찾았을 때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상대를 알아가는 대화를 나누던 중 임 회장이 자서전 출간을 제의했다.

루리는 즉석에서 자신의 기록과 소장 작품을 보내주겠다며 그 자리에서 승낙 의사를 밝혔다고 임 회장은 밝혔다. 임 회장은 “루리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허락 할 줄 몰랐다”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루리는 제작과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도 임 회장에게 주었다.

임 회장은 우선 영문판으로 1만권을 발행했다. 루리의 작품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하지만 판매를 장담할 수 없어 초판본 1만부를 찍어 미국에 4,200부를 보내고 나머지를 국내에서 소화하기로 한 것이다.

임 회장은 앞으로 영문판을 우리말로 번역해 펴낼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루리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시사만화가로 그의 작품은 소장 가치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루리가 우리나라를 3차례 방문하고 경기도 홍보대사를 맡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대만과 일본의 국가심볼을 제작해 준 것처럼 한국의 국가심볼도 제작해 주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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