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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故백남기 특검법’ 이르면 내일 발의… 여야 갈등 새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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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故백남기 특검법’ 이르면 내일 발의… 여야 갈등 새 불씨

입력
2016.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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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선언'에서 참가자들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선언'에서 참가자들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3당은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을 이르면 5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특검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여야 간 갈등 요인이 될 전망이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야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이르면 5일쯤 특검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고 백남기 선생 특검 법안을 야3당 공조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며 “국민의당은 오는 5일 의원총회에서 이런 방침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심폐 정지’로만 기재, 대한의사협회와 통계청의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은 앞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 경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 추진 의사를 밝혀왔지만, 지난달 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논의를 잠시 중단했다.

이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도 ‘백남기 특검’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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