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왼쪽)-이대호.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추신수(34ㆍ텍사스)와 이대호(34ㆍ시애틀)가 나란히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 공으로 잡혔다.
추신수는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려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결국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 8월16일 오클랜드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금속판을 왼쪽 손목과 팔뚝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았지만 추신수는 재활 속도를 높여 10월1일 복귀, 정규시즌 막판 3경기를 치렀다.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텍사스는 이날 4-6으로 패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마지막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빅리그 첫해 성적은 104경기 출전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으로 마쳤다. 전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2-3으로 져 시즌 최종 성적 86승76패가 됐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가 보장되지 않은 계약 조건에도 스프링캠프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아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했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결정적인 활약을 잇달아 펼쳤지만 구단의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 속에 제한된 기회를 받았다. 후반기에는 손바닥 부상과 타격 슬럼프로 한 차례 마이너리그에 다녀왔고, 9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정규시즌을 마쳤다.
한국인 빅리거 막내 최지만(25ㆍLA 에인절스)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팀이 7-0으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6번 타순에 배치된 최지만은 8-0으로 달아난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타수 무안타로 최종전을 마친 최지만은 54경기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 9득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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