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급성골수염 발병 소식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신예 배우 지수가 퇴원 소식을 알려 대중의 귀와 눈을 잡았다. 막 화려한 시기를 맞으려 했던 젊은 배우가 병마에 발목 잡힌 뒤 얼마 되지 않아 환한 모습을 전해 온라인에 훈기를 더한 하루였다.
지수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자신 계정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건강을 되찾은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그는 “오랜만이에요! 그간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드렸네요”라고 인사를 한 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오늘 드디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환절기인 요즘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더욱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사진 속 지수는 병색이 완전히 지워진 얼굴로 환히 웃으며 반려견을 안고 있다. 지수는 곧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수는 지난달 ‘판타스틱’ 출연 중에 다리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급성골수염 판정을 받았다. 지수의 소속사 프레인 TPC의 여준영 대표는 “몇 주 전부터 지수가 다리가 아프다며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고 검사를 받았는데 어쩌면 암일지도 모른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암이 아니라 급성 골수염으로 확진했다”고 인스타그램에 소식을 전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휠체어 앉아 있는 지수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올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수 소속사는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주치의 조언 하에 촬영하면서 치료를 계속 병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지수는 사전제작 드라마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고려 왕자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팬들은 SNS와 기사 댓글란에 안도와 기대 섞인 글들을 게재하며 지수의 퇴원을 축하했다. 지수의 인스타그램 계정 글에는 5,000여개의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판타스틱’ 지수 나올 때가 제일 재미있음. 컨디션 좋아지면 분량 많이 줬으면 좋겠다”(ange****), “앞으로도 계속 건강관리 잘해주셔야 돼요!! 너무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sown****) 등의 글이 지수의 건강한 활동을 바랐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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