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시카고 트리뷴, 제3후보 게리 존슨 지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시카고 트리뷴, 제3후보 게리 존슨 지지

입력
2016.10.02 19:09
0 0
미국 자유당 대통령 후보 게리 존슨.
미국 자유당 대통령 후보 게리 존슨.

‘시카고 트리뷴’이 미국 유력 일간지 중 드물게 올해 미국 대선에서 두 거대 정당의 후보를 거부하고, 제3당인 자유당의 게리 존슨(63ㆍ전 뉴멕시코 주지사)을 공개 지지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30일 사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민주)과 도널드 트럼프(공화)의 치명적 문제점을 지적한 뒤, “기본 원칙에 따라” 존슨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었으나 2008년 시카고 출신의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를 공개 지지했고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만류하다 결국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리뷴이 클린턴과 트럼프를 모두 거부한 몇 안 되는 신문 그룹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유일의 전국 일간지인 ‘USA 투데이’가 29일 트럼프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시하고 클린턴에 대해서도 지지를 유보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 뉴스도 같은 날 1873년 창간 이후 143년만에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를 포기하고 존슨 지지 사설을 내놓았다.

시카고 트리뷴 논설위원실은 “이번 대선에서 전례 없이 많은 유권자들이 제3의 대안을 찾고 있다”며 “너무나 실망스러운 주요 정당 후보들에게 투표할 것을 권하는 대신 당락 전망과 상관없이, 기본적인 문제가 없는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리뷴은 트럼프에 대해 “기질 면에서나 자질 면에서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며 공화당 기득권층과 트럼프의 불안한 관계도 문제로 지적했다. 클린턴에 대해서는 “정직성과 신뢰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을 뿐 아니라 연방정부 지출과 조세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클린턴 모두 우리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을 만큼의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