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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재생센터 방류수질 문제 없다”

입력
2016.10.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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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어촌 어민 “환경 오염” 주장에

민ㆍ관 합동 ‘서남ㆍ난지’ 수질 조사

물재생센터 방류수질 민ㆍ관 합동조사단 관계자가 선박을 이용해 방류구 부근 한강 채수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물재생센터 방류수질 민ㆍ관 합동조사단 관계자가 선박을 이용해 방류구 부근 한강 채수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방류수질을 민ㆍ관 합동조사한 결과 수질오염 분석 항목이 기준치 이내로 측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고양시 덕양구 행주어촌 어민들이 서울시가 물재생센터 4곳에서 환경 기준을 초과한 처리수를 방류해 환경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한 데 따라 실시한 조사결과라는 설명이다.

시는 시와 시의원, 행주어민, 학계, 시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5월(서남ㆍ난지)과 지난달(21일 서남ㆍ난지, 27일 중랑ㆍ탄천) 2차에 걸쳐 한강에 하수 처리된 물을 내보내는 물재생센터의 처리공정과 수질측정 체계, 방류수질을 조사했다.

환경부가 고시한 수질오염 공정기준에 따른 서남ㆍ난지센터 채수지점(센터내부)의 21일 측정결과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총질소(T-N), 총인(T-P) 등 수질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4개 항목이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시는 센터 외부 10개 지점 수질도 분석했는데 한강 자체 수질로 인해 측정지점에 따라 측정값이 크게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해 만조 영향을 받아 한강이 하류쪽이 아닌 상류쪽으로 흘러 흙탕물이 육안으로 관찰됐다. 지난달 27일 실시한 중랑ㆍ탄천 물재생센터 수질 결과는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불신 해소를 위해 합동조사에 전문가와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물재생센터 운영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다. 무단방류 의혹과 관련해 4개 물재생센터 바이패스 발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폐쇄회로(CC)TV와 경보장치를 이달 중 설치한다. 바이패스는 강우 등 하수처리 시설용량 초과물량 유입 시 1차 침전 및 소독 후 방류하는 처리방법으로, 하수도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 또 방류구 하천 합류지점 수질을 매달 조사해 방류수와 농도 차이를 분석하고 공개한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재생센터에서 방류한 물로 한강이 오염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번 민ㆍ관 합동조사를 통해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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