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임즈/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 테임즈(30)가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5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30)에 대해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벌금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 구단인 NC에 대해서도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테임즈 없는 PO 1차전
NC는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놨다. 하지만 이미 29일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은 만큼 남은 경기에서 테임즈가 뛸 수 없다고 해도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문제는 포스트 시즌이다. 상벌위는 잔여경기와 함께 포스트시즌 1경기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1승의 의미가 정규시즌과는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테임즈는 올 시즌 40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킨 4번 타자다. 테임즈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타선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테임즈의 실전 감각도 변수다. 잔여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뛰지 못한 테임즈가 2차전에서 제 모습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각종 사건 사고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NC가 테임즈까지 음주사고를 일으키며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얼마나 빨리 수습이 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징계 수위 두고 더 뜨거워진 여론
지난 3월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던 kt 오정복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03%을 기록했고, KBO로부터 15경기 출전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150시간을 부과받았다. 테임즈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6%로 면허 정지 수준으로 적발됐다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오정복 보다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에서 처벌 수위를 놓고 비난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테임즈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에 곧바로 보고했지만 NC는 이를 알고도 이후 5일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29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정상 출전을 시켰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선발로 냈다가 1회초 수비를 소화한 뒤에야 교체했다. 이후에도 "휴식 차원에서의 교체"라며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NC는 상벌위 결과 발표 후 구단 자체 징계를 통해 테임즈에게 50시간 사회 봉사와 5000달러 벌금을 부과했고, 사후 조치 및 관리 소홀에 대한 추가 장계로 배석현 단장에 1개월 감봉을 결정했다. 하지만 테임즈와 NC를 향한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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