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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협회 “장기복무 전역자 대상 ‘한글전화번호1636’ 모바일쇼핑몰 직업교육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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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협회 “장기복무 전역자 대상 ‘한글전화번호1636’ 모바일쇼핑몰 직업교육 착수”

입력
2016.09.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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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순 회장 “제대 이후 70%가 미취업 상태… 창업과 취업, 사회적응 위한 교육프로그램 절실”

‘한글전화번호1636’ 김영민 회장(왼쪽)과 제대군인지원협회 박호순 회장과의 ‘국가경제살리기 및 제대군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직업교육’ 업무제휴
‘한글전화번호1636’ 김영민 회장(왼쪽)과 제대군인지원협회 박호순 회장과의 ‘국가경제살리기 및 제대군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직업교육’ 업무제휴

‘한글전화번호1636’의 기업 (주)콜피아(회장 김영민)가 온라인 정보통신 시장의 구조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10월1일부터 공익법인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경제 살리기를 위한 범국민실천운동본부’(가칭)를 발족시켜 ‘전국민 모바일쇼핑몰 갖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한 것.

이 같은 방향전환은 지난 9월9일 사단법인 제대군인지원협회(회장 박호순)와 재단법인 선진코리아창조NGO연합회(총재 신윤표)가 ‘한글전화번호1636’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면서부터 구체화됐다.

제대군인지원협회의 경우 해마다 수천~수만 명의 부사관급 이상 직업군인들이 사회로 복귀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들의 취업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들에게 ‘블루오션’으로 소개할 수 있는 ‘뉴 비즈니스’가 필요했다는 것.

주로 나타나는 일자리들은 일반인들조차 이직률이 높다는 아파트경비, 빌딩외벽청소, 방범 및 경호, 택배서비스(퀵), 중증환자 간호수발 등 비정규직 육체노동 업무가 비교적 많았다고 한다.

그에 비해 ‘한글전화번호1636’의 정보통신(IT) 아이템이 ‘블루오션’으로 인식되게 된 것은 국내 독점적인 ‘전화도메인’ 사업인데다, 인테넷과 모바일 기반의 쇼핑몰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

‘한글전화번호1636’은 말로 거는 전화를 말한다. 전화번호 자체가 외우기 쉬운 한글. 예를 들어 1636을 누르고, 음성으로 ‘수원시청’이라고 말하면 수원시청으로 바로 연결되는 음성대표번호 시스템이다.

인터넷 도메인처럼 누가 ‘키워드’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전화번호의 가치’를 독점하게 되는데, 사람이름이나 기업명, 점포명, 관공서명, 단체명은 물론 가칭 ‘때깔소주’와 같이 모든 브랜드명도 전화번호 키워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이 전화국과 같은 음성전화번호 접수 권한을 10월1일부터는 모든 ‘에이전시’에게도 부여함으로써 제대군인들의 참여가 가능하게 된 것. 누구든 1개 이상의 키워드를 등록하면 에이전시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월 2만원의 키워드 사용료가 투자비인 셈. 1636대리점 운영자 최영복씨(60. 수원시)는 “거리에 즐비한 휴대폰 대리점의 경우 창업에 몇 억 원이 소요되고, 매달 수백만 원의 사무실 운영관리비와 인건비를 부담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진입장벽이 낮다”고 소개했다.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다. 1회선당 사용료 월 2만원의 25%인 5천원을 지급받기 때문. 수원시청이 100만 시민들의 통화량을 예상해 ‘수원시청’ 전화번호 키워드 100회선을 신청했다면 월 50만원의 에이전시 소득이, 마치 연금처럼 영구히 가능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든 에이전시에게는 ‘전국민 모바일쇼핑몰 갖기운동’에 따라 인테넷과 모바일 기반의 쇼핑몰을 무료 개설해준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때깔소주’를 키워드로 가입한 에이전시의 쇼핑몰 상점이름은 ‘때깔소주’다. 전화번호 역시 ‘1636 때깔소주’여서 주류판매상이나 일반음식점을 운영한다면 해당 전화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생산하거나 좋아하는 먹거리 등의 제품을 자신의 쇼핑몰 상점에 올려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제대군인지원협회 박호순 회장(예비역 소장)은 “40~50대에 전역하는 직업군인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단련된 우수한 인적자원임에도 불구, 사회 재취업은 저조한 실정”이라며, “인터넷 직업교육을 통해 이들이 무자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국민 모바일쇼핑몰 갖기운동’의 기회를 살려간다면, 제2의 손정의, 제3의 마윈의 탄생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철 뷰티한국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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