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파키스탄 출신 테러범의 공격을 저지하겠다는 명분으로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공격해 양국 국경 일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인도 육군 작전부장 란비르 싱 중장은 29일 뉴델리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인도에서 테러를 시도하려는 파키스탄 테러범을 저지하기 위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인) 이들의 은신처에 ‘외과수술식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 18일 인도령 카슈미르에 있는 인도 육군기지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인도군 18명이 사망한 지 열흘만에 이뤄졌다. 당시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가 사실상 테러를 조종했다고 비난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국경지대에서 인도군의 총격으로 자국군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파키스탄군은 “똑같은 대응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하며 국경 일대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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