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9일 조치원역 코레일부지 주차장에서 가진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비전선포 2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 2년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신ㆍ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세종시의 모태인 조치원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사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도시재생 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 중이다.

2014년 10월 시작한 이 사업의 총예산은 1조3,400억원으로, 도시재생과 인프라 구축, 문화ㆍ복지, 지역경제 등 4대 전략 37개 과제가 담겨 있다.

시는 지난해 청소년수련관 건립, 조치원읍 책임읍동제 시행, 조치원소방서 및 옛 교육청 부지를 활용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등 4개 과제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세종고용복지센터 건립, 조치원 문화센터 조성 등 5개 과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강원연탄 주변 저탄장 부지를 매입해 완충 녹지공간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고, 서북부 도시개발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 곳에는 축산회관 등 3개 기관을 유치했다. 동서연결도로와 도시계획도로 개설, 역 광장 경관과 중심가로 환경 개선 등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2년 간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조치원발전위원회를 꾸리고, 이를 중심으로 작은 박물관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개발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한 때 연기군의 중심이었다가 KTX 오송역 개통과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침체된 조치원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감소세를 보이던 조치원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서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치원의 인구는 2013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4만7,167명까지 줄었지만 올 8월 말 현재 4만7,45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폭이지만 인구 유입이라는 지역 활성화의 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

시는 29일 조치원역 코레일 부지 주차장에서 청주조치원 프로젝트 비전선포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2년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은 청춘조치원 사업의 터를 다진 중요한 시기였다”며 “시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 조치원읍 경제를 활성화하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해 신도시와 함께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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