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출신 최초의 여성출신 최순자(62)총장은 “학교발전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과 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학생들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그는 여성 공학자 출신의 최초 4년제 대학 총장이기도 하다.
-인하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4월 졸업식'을 했는데.
“'봄 졸업식'은 사진만 찍고 나오는 졸업식을 벗어나 가장 좋은 계절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즐겨보자는 것이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졸업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학교로 와서 즐기고 축하하는 졸업식이 국내 다른 대학에도 확산됐으면 좋겠다.”
―교육부 '프라임 사업'(PRIME·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
"우리는 학과 정원 조정을 철저한 '평가'로 진행했다. 우리 대학 57개 학과를 평가해 1등부터 57등까지 순위를 매겼고, 성적이 나쁜 학과 정원을 줄였다. 학내 반발이 있었지만 세 차례 설명회를 갖고 이해시키면서 무난하게 갈등을 해결해가고 있다."
―지난 2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악이었다.
"나는 요즘 말하는 '흙수저'다.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인생에는 사인 곡선(sine curve)이 있다'는 것이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대학은 청년들이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자신감과 근성을 키워줘야 한다."
-총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대학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의 효율적 역량 배분, 재정의 확충 등 총장은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한다. 교육의 내실화와 차별화, 국제화 등 인하 교육의 혁신을 통해 세계와 호흡하는 개척정신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며 구성원들의 사명이다.”
-현재 인하대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최근 인하대를 둘러싼 어려움이 많다. 먼저 인하대는 재단과의 관계에 있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개혁을 지속하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학교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과 인력 양성 등 서로 윈-윈 하는 상생관계를 유지하고 구성원 모두 인하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
송원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