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중국에 첫 발을 내딛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0일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에 연 면적 3,531㎡ 규모의 초대형 매장(플래그십스토어ㆍ사진)을 연다. 화이하이루는 5㎞ 거리에 세계적인 명품은 물론 자라,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밀집해있는 중국 패션 1번가다. 에잇세컨즈는 이 곳에 K패션과 K스타일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화장품, 액세서리, 문구, 캐릭터 상품, 식품 등 7개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8초 안에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뜻의 에잇세컨즈는 숫자 8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고려해 이름을 지었을 정도로 처음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 브랜드다. 중국인은 ‘부자가 된다’는 단어의 발음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숫자 8을 선호한다. 에잇세컨즈가 지난 8월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한류스타 빅뱅의 지드래곤을 모델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하이 매장엔 두 번째 협업 제품도 공개된다.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품총괄 부사장은 “단순한 하나의 패션 매장이 아니라 K스타일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K패션의 성공 신화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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