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인천공항 인접 배후지역에 일명 ‘에어시티(Air City)’인 세계적 공항복합리조트 조성을 본격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항공사는 우선 인천공항의 국제업무지역 1단계(IBC-1)와 2단계(IBC-Ⅱ)에 한·일합작 투자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한·미합작 투자회사인 (주)인스파이어리조트가 각각 추진 중인 외국인전용 카지노복합리조트를 비롯 호텔시설을 집적화하고 있다. 항공정비사업(MRO)의 항공정비단지와 국제물류단지, 항공교육시설 등을 유치해 세계 최초로 공항 중심의 복합 경제·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한 공항복합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와 사회간접시설 확충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은 물론 직간접 고용창출 및 연계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주)파라다이스와 일본의 세가사미가 합작 투자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제업무지역 1, 2단계 33만㎡에 총사업비 1조5,871억원(1단계 1조2,871억원, 2단계 3,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 복합위락호텔(720실)과 쇼핑·컨벤션·카지노·위락·문화시설 등을 짓는다.
미국 리조트회사인 MTGA와 KCC가 합작한 (주)인스파이어리조트는 지난 2월 정부로부터 복합리조트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8월 인천공항공사와 본계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제업무지역 1단계 105만8,000㎡에 2020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호텔(1,350실)과 카지노, 아레나, 극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워터파크, 전통문화박물관 등을 지을 계획이다.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되는 2020년부터는 대규모 환승객 및 신규 여객 창출로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신규 여객수요를 약 290만명으로 보고 있으며 환승 수요는 55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11만명보다 5배 많은 수치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복합리조트 집적화로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복합리조트와 테마파크의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관광객과 항공수요 증대를 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말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이 완공된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5,400만명과 화물 450만톤을 처리해 국제여객 세계 8위, 국제화물수송 세계 3위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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