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바탕으로 자원 및 인력 재배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KB 내에서도 성과와 역량에 따라 대우받는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그간의 성과와 결실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변화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제 몫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 잘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대우받을 때 조직에 건전한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하면 된다’는 동기부여도 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원 및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핀테크와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금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새로운 시대는 금융업에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종(種)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하며 “판이 바뀌는 새로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요구에 맞는 끊임 없는 체질개선,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강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운영, 주인의식과 활발한 소통 등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진정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내가 먼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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