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8일 엑스코 인터불고호텔서
세계적인 로봇수술 외과학회인 임상로봇수술학회(CRSA, Clinical Robotic Surger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8회 임상로봇수술학회 국제학술대회가 10월 6~8일 엑스코 인터불고호텔서 열린다. 임상로봇수술학회는 최소한의 구멍을 뚫어 하는 최소침습적 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 MIS)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2009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1회 국제학술대회가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우리나라는 첫 아시아 투어이며 미국을 제외한 유일한 개최국에 올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도췌장외과, 내분비외과, 흉부와 혈관외과, 이식, 대사분야 등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적인 로봇수술 권위자들을 포함한 100여 명의 해외 강연자들이 초청돼 로봇 수술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진다.
세부행사로 학회기간 여러 분야의 로봇수술을 시연하고,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최규석, 권오경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형우진, 최기홍, 민병소 교수, 국립암센터 박성찬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피에르 줄리아노티(Pier Giulianotti) 교수의 로봇수술 및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생중계(Live surgery)될 예정이다.
또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그림그리기(Artistic Robot) 행사 및 바늘에 실을 통과시키는 바늘꿰기(Needle driving) 대회 등의 작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마련한 대구 경북 지역에 특화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술 대회 이외에도 한국과 대구 경북지역을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임상로봇수술학회 회장이며 이번 학술대회 위원장인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최규석 교수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동서양 간의 수술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강의, 수술영상, 생중계 수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로봇수술을 배우는 사람에서부터 권위자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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