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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도시 ‘철의 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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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도시 ‘철의 정원’으로

입력
2016.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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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0월 말까지 포항영일대해수욕장서

오는 10월 한 달 내 열리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작품 '자라는 씨앗(작가 김정민)'이 행사가 열리는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놓여 있다. 포항시 제공.
오는 10월 한 달 내 열리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작품 '자라는 씨앗(작가 김정민)'이 행사가 열리는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놓여 있다. 포항시 제공.

철을 소재로 한 세계 유일의 전시 행사인 경북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이 10월 한 달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제를 ‘철(鐵)의 정원’으로 정하고 해양 문화도시인 지역 특색에 맞게 관광과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한다. 이에 시는 관람객들이 자전거와 버스, 크루즈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도록 ‘아트웨이 투어’를 마련했다. 자전거 투어는 수시로 운행되며 버스는 주말 1회, 크루즈는 주말 2차례 다닌다. 또 투어 때마다 작품해설사가 함께 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유명 조각가의 스틸작품 30여점과 포항 철강공단 근로자 작품 20여점이 영일대해수욕장 스틸아트웨이 구간에 한 달 내내 전시된다. 올해 외국작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와 중국 작가 2명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며 전문 예술강사의 지도로 유치원과 학생, 일반시민들의 참여해 만든 작품도 소개된다.

여기에 올해 처음 포항공대, 한동대와 협력 사업으로 개최한 2016 포항스틸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40여점도 전시된다.

3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대장간 체험과 영일대 미로찾기, 드럼통 아트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움직이는 미술관 형태로 야외 전시 겸 스틸아트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된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기관이나 업체, 단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관람의 날’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윤영란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에 예술이 결합돼 탄생한 포항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해 예술의 바다와 스틸조각품이 풍성한 ‘철의 정원’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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