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의 대경대 자동차딜러과 졸업생이 연봉 1억원의 세일즈 달인이 됐다. 2013년 초대경대를 졸업한 김성엽(25)씨는 군 제대 후인 지난해 3월 대구의 수입자동차 매장에서 전문 딜러로 활동, 연봉 1억원을 돌파했다. 4개월간 인턴십을 거쳐 하반기 6개월간의 성적표 만으로 1억원을 돌파, 올해는 연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씨에게는 자동차 판매보다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차량사고 출동과 도난, 차량점검, 보험, 중고차 교환, 생일서비스, 문자와 카카오톡을 활용한 메시지 전달, 밴드를 통한 차량별 관리서비스 제공 등 독보적인 노하우가 평생 고객을 만드는 철칙이다.
“자동차가 폐차될 때까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는 “전문딜러는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지만 영원한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애프터 서비스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달 사랑의 집짓기 봉사와 지역 독거노인,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딜러과를 둔 대경대에 따르면 20대에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자동차 전문딜러들이 늘고 있다. 이 대학의 경우 매년 20여명이 졸업후 자동차 딜러를 직업으로 선택, 취업 1년 안에 1억 연봉자는 20%, 3년 후에는 대다수가 1억 연봉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대경대 김송병 자동차딜러과 학과장은 “수입자동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전문딜러가 전문직 못지않게 고소득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학에서 받은 체계적인 교육은 높은 판매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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