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맞아 서울시가 이 기간을 환대주간으로 정하고 중국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서울시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관광객 환대주간을 운영하고 29일 오후2시 롯데 면세점 스타애비뉴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25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시는 서울 여행의 첫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대대적인 환대행사를 마련했다. 공항에서는 멀티비전을 통해 ‘환영합니다’라는 뜻의 중국어 메시지를 내걸고, 명동, 동대문 및 홍대ㆍ신촌 등 주요 관광지 8개 곳에 환대센터를 설치, 공연, 이벤트,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환대주간에는 롯데면세점의 후원으로 한류스타들이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배너가 서울 곳곳에 걸린다. 또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롯데면세점 웨이보ㆍ웨이신을 통해 서울 여행에 필요한 한국어 배우기 이벤트 및 환대주간 동안 서울에서의 추억을 SNS에 올리면 한국행 항공권과 디스커버 서울패스 등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명동과 홍대ㆍ신촌 등 8개 곳에서 운영되는 환대센터에는 환대 요원이 상시 배치돼 안내 서비스 및 다양한 전통 이벤트를 제공한다. 환대 센터에서는 모바일을 활용해 여행정보를 찾는 개별여행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존을 운영한다.
시는 환대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한국 전통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풍물 길놀이 공연, 태권도 퍼포먼스, 개그마임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환대주간 동안 서울시내 전역에서 국내외 예술가들의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9월28일~10월2일)를 비롯한 각종 축제도 열린다.
아울러 시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관광 명소를 찾는 만큼 관광현장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분야별 점검반을 편성해 가격표시제 위반, 부당요금 징수, 택시 승차거부 및 미터기 미사용 등 부당행위 계도 및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김재용 시 관광정책과장은 “환대주간에 서울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과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대주간을 계기로 관광현장에서 미소와 친절의 환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대주간 개막식은 29일 오후 2시 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에서 열린다. 개막행사에는 시민, 관광객,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와 트와이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등 관광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는 환대주간 개막 세리머니, 한류스타와 시민ㆍ관광객이 함께하는 공동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