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밀정’의 배우 송강호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로만 1억명의 관객을 모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밀정’의 공동제작과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송강호는 ‘밀정’을 포함해 주연 작품만 합산한 관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며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배우”라고 28일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송강호는 첫 주연작 ‘조용한 가족’(1998)부터 ‘쉬리’(1999), ‘공동경비구역 JSA’(2000), ‘살인의 추억’(2003),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설국열차’(2013), ‘사도’(2015), ‘밀정’에 이르기까지 총 22편의 주연작 합산 관객 동원수가 1억54만8,262명(27일 기준)에 달한다.
특히 송강호는 ‘괴물’(2006)에 출연해 1,301만9,740명이라는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변호인’(2013)으로도 1,137만4,610명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으며 명실공히 ‘국민 배우’로 자리잡았다. 상업적으로 호평을 받은 감독들과의 조우도 눈에 띈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 ‘밀정’까지 총 4편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복수는 나의 것’ ‘박쥐’ 등의 박찬욱 감독, ‘밀양’의 이창동 감독, ‘사도’의 이준익 감독 등이 송강호와 함께 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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