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분양대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9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는 부동산114가 분양 물량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10월 기준으론 16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또 연말까지 전국에서 총 21만4,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올 가을 분양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주택공급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의 8ㆍ25 가계부채 대책을 계기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앞으로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금 분양 시장 막차를 타야 할 때”라는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이달 8일 ‘부산 명륜자이’ 1순위 청약에는 346가구 모집에 무려 18만1,152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524 대 1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인기 지역이라도 입지 여건과 건설사 브랜드, 설계, 조망권 등에 따라 향후 시세는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저마다의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며 자신 있게 내놓은 단지들을 소개한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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