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는 독감 예방주사를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5세 미만(생후 6~59개월)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 확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본인 부담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졌던 인플루엔자(독감)를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대상(기존 15종)에 새로 포함하고,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정부가 접종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엔 올해부터 대상자 전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백신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접종사업은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 생후 6~12개월을 맞는 영아(2015년 10월 1일~2016년 6월 30일 출생)를 대상으로 지정 의료기관에서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보건소에선 원칙적으로 접종하지 않는다. 사업기간 중 2차 접종을 받지 못한 영아에 한해 내년 1월말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 대상 영아 보호자에게 휴대폰 문자를 통한 안내를 완료했다”며 “지정의료기관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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