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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대기록에 도전하는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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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대기록에 도전하는 사나이들

입력
2016.09.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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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연합뉴스
두산 니퍼트. 연합뉴스

시즌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남은 키워드는 ‘도전’이다.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두산(90승1무47패)은 단일 시즌 최다승(91승ㆍ2000년 현대)에 도전 중이고, 5위 KIA는 끝나지 않은 4위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최다관중을 갈아치운 KBO리그는 사상 첫 800만 관중 초읽기에 돌입했다.

대기록 사냥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한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는 26일 현재 26경기에 등판해 160⅓이닝을 던지며 21승3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137개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근접해 있다. 팀은 이미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시즌 끝까지 니퍼트가 느슨해질 수 없는 이유는 외국인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승만 더 보태면 2007년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가 작성한 2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선발 22승은 1983년 삼미 장명부의 선발 28승(시즌 30승)에 이어 역대 단일 시즌 선발승 공동 2위에도 해당한다. 두산은 6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니퍼트가 만약 22승째를 올릴 경우 김태형 감독은 신기록 달성의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니퍼트가 2승을 더 올려 23승을 거두면 당분간 깨지기 힘든 선발승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니퍼트가 1승만 추가하면 두산 마운드는 역대 팀 최다 선발승 신기록(75승)도 달성한다. 니퍼트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17승), 장원준ㆍ유희관(이상 15승), 허준혁(4승), 안규영ㆍ고원준(이상 1승)이 합작한 수치다. 현재 두산은 2000년 18승 트리오(정민태ㆍ임선동ㆍ김수경)를 배출한 현대의 74승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삼성 박한이. 뉴시스
삼성 박한이. 뉴시스

타자 쪽에서는 시즌 100안타에 8개만 남겨 놓은 박한이(37ㆍ삼성)의 눈물겨운 도전이 주목 받고 있다. 박한이는 26일 현재 92안타를 기록 중이다. 안타 8개만 더 치면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삼성은 8경기를 남겨 놓아 경기당 1개씩만 치면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양준혁과 타이 기록다. 박한이가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올해 고비만 넘길 경우 부상 없이 내년 한 시즌을 뛴다면 신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LG 박용택(37)은 3할5푼2리의 고타율로 순항 중이어서 8년 연속 3할을 예약했다. 내년까지 3할 타율을 연장할 경우 역시 양준혁과 장성호가 보유한 이 부문 최장인 9년 연속 3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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