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캡틴 이범호 "후배들, 야구에 대한 애착 더 가졌으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캡틴 이범호 "후배들, 야구에 대한 애착 더 가졌으면"

입력
2016.09.27 11:52
0 0

▲ 이범호/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IA 이범호(35)가 올 시즌 맹활약으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며 '캡틴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는 올해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기록 중이다. 생애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주장의 활약에 KIA는 2011년 이후 5년 만의 가을야구에도 성큼 다가섰다. 이범호는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야구에 대한 애착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범호와 일문일답.

-생애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타율 빼곤 지난해 성적과 크게 다르진 않다. 작년엔 초반에 너무 안 맞아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게 힘들었는데 올해는 초반에 좋아 유지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다."

-서른 중반의 나이에 커리어 하이를 향해 간다는 게 의미 있지 않나.

"그만큼 요즘은 몸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더 느끼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하려고 한다. 이승엽(삼성) 선배나 박용택(LG) 선배를 보면 훨씬 잘 하시지 않나. 선배들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다. 형들도 저렇게 잘 하시고 열심히 하시는데 나는 훨씬 어리니 여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나도 더 많은 나이가 됐을 때 우리 팀 후배들에게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게끔 하고 싶다."

-몸 관리를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건.

"잠도 많이 자고, 술은 거의 안 하려고 한다. 정말 잠이 안 올 때만 한 잔씩 하는 정도다. 경기에 도움이 안 되는 건 될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한다."

-최근 KIA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선수로서 보는 KIA는 어떤가.

"팀 자체로 봤을 때 큰 수확도 있고, 좋은 후배도 많다. 하지만 후배들이 야구에 대한 애착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 누리고 있는 1군 생활이 당연한 게 아니라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 1군에서의 생활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알고 경기에 나갔으면 한다. KIA는 앞으로 몇 년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다. '나는 당연히 1군에 있는 선수'라는 마인드를 바꾼다면 충분히 더 성장할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 편인가.

"이야기를 많이 하기보다 직접 보여주려고 노력을 한다. (김)주찬이와 내가 직접 보여줘야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도 잘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어릴 때 나도 그런 걸 겪어봤기 때문에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후배들이 잘 받아들여주면 선배로서도 고마운 일이다."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KIA의 강점이 있다면.

"다들 (가을야구를) 하고 싶어 한다. 몇 년간 못 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다들 한 마음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과 아닌 건 경기를 할 때 큰 영향을 준다. 남은 경기에서 가지고 있는 본능을 더 깨웠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오랜만의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정말 오랜만이다.(웃음) KIA에 처음 왔을 때(2011년) 가고 못 갔다. 남은 선수 생활 동안에는 계속 갔으면 좋겠다. 30홈런-100타점이라는 개인적인 기록을 이루고 나니 팀이 더 크게 보인다. 결국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직 시즌도 남아 있고, 올라가서 가을 야구도 하고, 다 끝나고 나면 개인적으로도 조금 뿌듯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강정호, 4G 연속 4번 타자...이대호, 선발 제외

꽃길 걸을 일만 남았는데…페르난데스의 죽음이 안타까운 이유

박성현 시즌 첫 역전패...우승은 '신예' 양채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