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제주도에 중국 공안(경찰)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주 경찰과 중국 공안이 제주도내 관광객 밀집 지역을 함께 순찰하는 방안을 논의하라”는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중국 정부와 이야기해보고 제주도와도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무비자로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성당에서 기도 중인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등 최근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범죄가 증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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