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블릿+] 한번 접종으로 독감 네 종류 예방 ‘스카이셀플루 4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블릿+] 한번 접종으로 독감 네 종류 예방 ‘스카이셀플루 4가’

입력
2016.09.26 20:00
0 0
스카이셀플루4가
스카이셀플루4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SKYCellflu Quadrivalent)’가 나와 이달부터 본격적인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스카이셀플루4가의 성인용 허가를 획득했고 지난 6월 만3세~18세 소아ㆍ청소년용까지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이로써 국내에서 생산되는 4가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만 3세 이상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셀플루 4가 임상을 주도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카이셀플루4가는 국내 성인 1,503명, 어린이 4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만3세이상 전 연령대에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고 했다.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스카이셀플루 4가 백신은 중대한 이상약물반응(SADR)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세 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기존 ‘3가(價) 백신’에서 진일보했다. 기존 3가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이 추가된 4가 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2013~14시즌부터 4가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폭넓은 예방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호주의 경우 고령층, 임신부, 영ㆍ유아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가장 먼저 4가 독감백신을 도입했고 올해는 4가 독감백신만을 채택해 접종하고 있다.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한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특히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신종플루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인 2~3개월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약 4,000억 원의 투자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경상북도, 안동시 등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 4가 백신으로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백신에 집중해 백신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