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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 ‘트로트 가요센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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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 ‘트로트 가요센터’ 들어선다

입력
2016.09.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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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완공 목표 내년 착공

전시관 공연장 창작소 등 조성

전남 영암읍 기찬랜드 내에 위치한 하춘화 노래비에서 전동평 영암군수와 인기가수 하춘화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영암읍 기찬랜드 내에 위치한 하춘화 노래비에서 전동평 영암군수와 인기가수 하춘화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영암에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가 들어선다.

영암군은 영암읍 회문리 기찬랜드 내 5,475㎡의 부지에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국내 유일의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를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요센터 사업은 전동평 영암군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가 최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30억원이 반영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부지와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치고 내년 3월 착공, 2018년 완공할 방침이다.

가요센터는 전시관과 소규모 공연장, 상설 트로트 오디션장, 트로트 창작소 등을 갖추게 된다. 전시관엔 가수 하춘화씨가 50년이 넘게 가수활동을 하면서 모은 자신의 자료와 한국 대중음악사의 수집물을 기증, 전시하기로 했다. 또 국내 대중음악의 대표적 장르인 트로트 음악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자료 등도 전시된다. 트로트 창작소는 음악인들이 머물며 작사와 작곡 등 창작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월출산 정기를 받은 기찬랜드에 설립된 가요센터는 전시관 개념뿐만 아니라 젊은 트로트 음악인들을 배출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신세대 음악과 대별되는 트로트 음악을 통해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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