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야구부원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북도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A고 야구부 감독 B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쯤 학교 운동장에서 1학년 선수 5명을 야구방망이 손잡이로 머리를 때리거나 발로 가슴과 배를 걷어찼다.
구타를 당한 학생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고향인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의 부모는 25일 폭행 사실을 도교육청에 알린 뒤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야구부원들이 식사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훈계를 하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990년대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약했으며 이 학교에서 4년째 감독을 맡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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