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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조선해양, 활로 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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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조선해양, 활로 찾기 안간힘

입력
2016.09.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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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21일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조선 빅3 참가

표준화, 모듈화 모색…대형 바이어 유치 통해 판로 개척

국내 최대 해양플랜트 전문 전시회인 ‘2016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대표이사 함정오) 제1전시장에서 31개국 421개사 1,112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벡스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KOTRA, 경연전람, KIMEX Group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3대 조선소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표준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부스로 참가한다.

이에 맞춰 스타코, NK, 선보공업, 파나시아, 알파라발, 벤틀리 등 국내외 주요 기자재 및 설비업체도 불황 속에서도 미래 대비를 위해 대거 참가하며,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처음 대형부스로 참가, 향후 관련 업체들의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국내 조선 빅3와 함께 한국가스공사의 참가로 전시회 외연이 확장됐다는 점 ▦표준화, 모듈화를 통한 해양플랜트 산업 자체 경쟁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는 점 ▦전시회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따라 중동의 오일메이저 등 해외 대형바이어가 대거 방한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제3회 국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는 컨벤션홀 및 제1 전시장 회의실에서 2개의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포함하여 총 12개 세션에 51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1일차인 19일에는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노블어소시에이션의 피터 노블 대표가, 2일차인 20일에는 ‘해양플랜트 위기 극복방안’ 이라는 주제로 현대중공업 정방언 부사장이 각각 기조 연설을 한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 세션에서는 세계적 엔지니어링 교육기관인 ‘Petroskills’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 등 국내 해양플랜트 대표 컨퍼런스로서 손색 없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OTRA는 이번 전시기간 해외 빅바이어 87개사를 유치, ‘2016 Global Offshore & Marine Plaza (GOMP 2016)’라는 타이틀로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19일부터 국내업체들의 상담신청을 받고 있는 KOTR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azprom Neft, ZADCO 등 오일메이저와 Schlumberger, Fluor, SCOMI 등 업계 탑클래스의 EPC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다음달 20일 컨벤션홀 1층에서 상담회를 갖고, 21일에는 바이어들이 전시회 참가업체 부스들을 직접 방문해 관심업체들과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장 내에는 즉석 상담을 지원하는 바이어 라운지도 별도 마련된다.

또한 조선해양산업의 불황으로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새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일자리창출과, 부산고용센터, 부산상의 고용안정특별지원센터,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센터, 부산중소기업청, 노사발전재단, 부산경제진흥원 등 관련 기관들이 ‘일자리 희망 특별관’을 전시장에 구성한다.

이밖에 다가올 해양플랜트 산업의 회복에 대비해 글로벌 기술선도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표준화 홍보관이 국내 최초로 조성돼 전시기간 표준화 정책 및 방향을 설명하는 현장 세미나와 네트워킹이 홍보관 내에서 진행된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국내 최대 해양플랜트 전문전시회인 만큼 조선해양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애로를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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