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국인 입학 제한 없고 학력 인정... "조기 유학, 외국 대신 제주로 가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국인 입학 제한 없고 학력 인정... "조기 유학, 외국 대신 제주로 가요”

입력
2016.09.26 15:03
0 0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인기

학생 수 5년새 3배 이상 늘어

유학생 흡수 외화절감 효과도

내년 美 세인트 존스베리 개교

조기 유학생들의 발길이 해외에서 제주로 선회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해외 유학수요를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3곳의 국제학교가 운영 중에 있다. 2008년 첫 삽을 뜬 후 2011년 9월 영국 런던의 명문 사립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와 국내 최초의 공립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가 가장 먼전 문을 열었다. 이어 2012년 10월에는 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BHA)가 개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국제학교들이 조기유학생들을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NLCS Jeju 전경. JDC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국제학교들이 조기유학생들을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NLCS Jeju 전경. JDC 제공.

영어교육도시내 3개 국제학교의 학생 수는 2011년 805명에서 2012년 1,320명, 2013년 1,698명, 2014년 1,990명, 2015년 2,408명, 2016년 2,800명 등 매년 늘고 있다. 이들 3개 학교 학생 중 조기 유학 대신 제주를 선택한 학생들은 전체의 45%(3,700명)에 달했다.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떠났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1인당 7,00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이들 조기 유학생을 제주로 흡수하면서 발생한 외화 절감 효과는 2015년까지 약 2,590억원으로 추산됐다.

제주국제학교들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운영하고, 한국과 외국의 학력이 동시에 인정돼 국내외 학교로 전학하거나 진학할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다른 국제학교와 달리 내국인입학 비율의 제한이 없고, 입학 자격에 대한 제한 조건이 없다. 제주국제학교들은 해외 본교의 교육, 졸업생에 대해서는 동문 자격 부여 등으로 해외 유학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국제학교들이 조기유학생들을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NLCS Jeju 학생들의 화학수업 모습. JDC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국제학교들이 조기유학생들을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NLCS Jeju 학생들의 화학수업 모습. JDC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국제학교들이 조기유학생들을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NLCS Jeju 학생들의 수학수업 모습. JDC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제주국제학교들이 조기유학생들을 흡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NLCS Jeju 학생들의 수학수업 모습. JDC 제공.

2014년 NLCS 제주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국제학교 대다수의 졸업생들은 영국 옥스퍼드ㆍ케임브리지, 미국 스탠포드ㆍUCLA, 일본 도쿄대,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내년 9월에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네 번째 국제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29일 영어교육도시에서는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착공식 행사가 열렸다. SJA Jeju는 10만2,000㎡의 부지에 연면적 5만9,110㎡ 규모로 건립된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미국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의 제주 진출은 영어교육도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교육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부터 해외 유학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 379만㎡에 1조7,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주거ㆍ상업시설 등까지 갖춘 인구 2만명(학생 9,000명) 규모의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