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MOMㆍ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토트넘의 손흥민(24)이 이번에는 영국 BB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EPL 6라운드 미들즈브러 원정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PL 매 라운드가 끝난 뒤 발표되는 BBC의 베스트11은 축구분석가 가레스 크룩이 선정한다.가레스 크룩은 손흥민을 선정하면서 “시즌 4골을 넣으며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크룩은 손흥민이 지난 4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넣은 두 골도 언급하면서 ‘놀라웠다’는 표현을 썼다. 또한 “일부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이 나세르 샤들리(27)를 웨스트 브롬위치로 보내고 손흥민을 팀에 남게 했을 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더 이상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손흥민에 대한 소개를 마쳤다.
가레스 크룩이 선정한 6라운드 베스트11에는 아스널이 첼시를 3-0으로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골키퍼 페트르 체흐(34), 오른쪽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21), 중앙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31), 최전방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 등 아스널 선수가 4명이나 선정됐다. 그 외에도 헐 시티를 5-1로 제압한 리버풀의 왼쪽 수비수 제임스 밀너(30)와 중앙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4), 레스터 시티를 4-1로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6)과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23)가 선정됐다. 스완지 시티를 꺾고 리그 6연승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최전방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28)와 왼쪽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21)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토트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오른쪽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다음 무대는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CSKA모스크바와의 2차전 경기다. 토트넘은 모스크바 원정을 마치고 불과 나흘 뒤인 다음달 2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하지만 체력 안배를 할 여유는 없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AS모나코에 패한 만큼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1차전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전반전만 뛰고 교체돼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던 손흥민에게도 2차전은 유럽 무대에 자신의 부활을 알릴 기회다.
정진욱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