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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소판돈’ 8000만원 훔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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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소판돈’ 8000만원 훔친 40대

입력
2016.09.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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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 구속영장 신청

경찰
경찰

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중증 장애인의 축사에서 현금 8,000만원을 훔친 우모(48)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17분쯤 광주 북구의 한 축사에서 주인 A(65)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집에 들어가 현금 8,000만원과 차량,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축사에서 잠깐 일한 우씨는 A씨가 가축 등을 매매하고 받은 현금을 방에 보관하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현금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우씨는 A씨가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훔친 휴대전화와 자동차 키를 인근 숲 속에 버리기도 했다. A씨는 도난 사고 1시간여 뒤 인근의 주유소까지 걸어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축사에 설치된 CCTV와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우씨를 범행 하루 만에 붙잡았으며 현금 4,100여만원을 회수했고, 나머지 돈에 대해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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