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수의 느린 풍경]이슬방울 송송…진짜 보석은 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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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수의 느린 풍경]이슬방울 송송…진짜 보석은 거미줄

입력
2016.09.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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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주렁주렁 매달린 이슬방울이 보석처럼 영롱하다. 일교차가 심해 안개가 지주 끼는 요즘 아침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거미는 안전한 이동과 번식을 위한 보호 망, 그리고 먹이를 잡는 도구로 거미줄을 사용한다. 뼈대역할을 하는 방사형 거미줄과 포획을 위한 소용돌이 형태의 거미줄은 같은 거미에서 분비됐지만 다른 종류의 단백질 섬유다. 유럽정원거미는 심지어 한 마리가 7가지 종류의 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거미줄은 외부 충격 후 원상태로 회복하는 탄성과 잡아당기는 힘을 견디는 인성이 어떤 섬유보다 탁월하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명주실이나 양털은 말할 것도 없고 최첨단 과학으로 만든 탄소섬유도 아직까지 거미줄의 장점을 완전히 구현하지 못한다.

진짜 보석은 절묘한 곡선으로 매달린 이슬방울이 아니라 거미줄 자체다.

여행팀 차장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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