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가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파업 지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기자회견'에서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성과퇴출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2일 공공노련을 시작으로 23일 금융노조, 27일 공공운수노조(철도·지하철), 28일 보건의료노조, 29일 공공연맹의 총파업이 예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는 공동으로 쟁의행위를 묻는 찬반투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8,019명 가운데 83.05%인 6,660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27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철도노조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도 20∼23일 파업 참가 여부를 묻는 투표를 벌여 65.51%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들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성과연봉제·구조조정 혁신안에 반대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26일까지 총파업 돌입 준비를 마친 뒤 비상투쟁체제를 꾸려 27일부터 필수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노조도 27일 오전 10시30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메트로는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 외에도 퇴직자·협력업체 직원·서울시 공무원 등 대체 인력을 확보해 평시 대비 83%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을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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