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서민금융생활지원법 시행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및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을 마친 뒤 금융지원을 받은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자금 지원 기능이 하나로 통합돼 관리된다.
한 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과 컨설팅,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본점을 연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안에 전국에 33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앞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정책자금뿐 아니라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를 한꺼번에 알려준다.
지방자치단체,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연계해 금융 지원과 취업지원, 복지서비스 안내도 제공된다.
생활 자금을 빌리러 가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복지제도 안내까지 받는 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철저하게 수요자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나치게 경직된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개선해야 한다"며 채무조정 약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초대 원장은 김윤영(61)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다. 직원은 약 150여명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하나·국민·우리·신한·농협 등 5대 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원씩 출자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도 각각 17억원, 11억원을 출자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기관인 한국이지론도 올해 11월 초 통합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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