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특대형도발자들이 이 땅에서 살아 숨쉬지 못하게 서울을 완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미군이 최근 B-1B 전략폭격기를 우리나라로 전개한 것과 관련해선 “괌 미군기지 등 미군의 전략자산도 없애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조선 군사압박의 최종목표는 우리 최고수뇌부 제거를 통한 북 정권 교체”라며 “우리는 어떤 수단을 다 동원 해서라도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이 몰려 있는 동족 대결의 아성, 서울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전날 “김정은 제거 특수부대 운영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적대적 반응이다. 성명에는 “미제가 B-1B 따위를 우리 상공에 끌어들여 군사적 도발 위험수위를 높인다면 괌을 아예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북한은 또 우리 정부가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를 대결 모략에 악용했다면서 “반인도적인 범죄를 감행한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 것인지 몸서리치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대변인 담화에서 “홍수 피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위로하고 도와주는 것이 초보적인 인륜도덕이고 관례”이며 “우리 천만군민과 온 겨레는 극악무도한 망동을 부리는 박근혜 패당을 절대 용서치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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