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잠실=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 내야수 김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을 맡았다. 올 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주장 자리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큰 책임감으로 시즌을 치러왔다.
주장 김재호가 이끈 두산은 올 시즌 줄곧 선두권을 달리면서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잠실 kt 전에서 9-2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 원동력을 "주장 김재호를 중심으로 선수단 소통이 잘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호는 "두산의 새 역사를 쓰는데 캡틴으로 있어 자랑스럽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우승 소감은.
"영광스럽다. 두산 베어스의 새 역사를 쓰는데 두산 캡틴으로 있게 돼 자랑스럽다. 부담도 많았는데 결과가 잘 나와 감사하고 행복하다.
-지난해와 팀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부터 항상 4강에 들 수 있는 팀이었다. 부족한 부분이 선발 투수였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들은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4강이 아닌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주장으로 힘들었던 부분은.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고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그때 고비가 온 것 같았다. 연패에 빠지고 이러다 보니 주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 동료를 믿고 했던 것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한 것 같다. 선발들이 돌아와서 채워주고 잘 해줬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해야하는데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은.
"투수 쪽에서는 딱히 대비를 할 것이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다 잘 던져줬고,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내줬다. 우승의 공을 투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야수 파트에서는 큰 경기다 보니 홈런 같은 부분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을 위한 희생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정규시즌 우승은 처음인데 한국시리즈까지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신경이 쓰이는 부부이긴 한데, 관리를 하기 보다 결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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