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두산이 마침내 2016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9-2로 이겨 우승 매직넘버를 없앴다. 이로써 두산은 1995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을 4가지로 나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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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22일 잠실구장을 찾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모기업인 두산 오너 일가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베어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박정원(54) 두산그룹 회장은 야구단에 누구보다도 강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소문 나 있다. 최근에는 그룹 경영으로 인해 야구장을 찾는 일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월 1회 정도는 꼬박꼬박 잠실구장을 방문한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박 구단주께서 그룹 일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올 시즌 개막전을 비롯해 3~4차례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셨다"며 "평소 구단 사장, 단장과도 자주 전화 통화를 하시며 야구단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때문에 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또 매년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다. 올 해도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방문해 선수단의 기를 살려줬다. 야구단을 통한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박 구단주의 제안에 따라 두산 구단은 올 해 시범경기 입장 수익금을 대한소방공제회와 세이브더칠드런에 각각 5,000만원씩 기부했다.
아울러 박 구단주의 동생인 박지원(51) 두산중공업 회장도 야구단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박정원 구단주와 박지원 회장은 22일에도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오너 형제의 뜨거운 야구 사랑에 선수단은 빛나는 성적으로 화답한 셈이다.
구단 수뇌부의 안정적인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이다. 김승영(58) 사장과 김태룡(57) 단장은 나란히 1991년 베어스에 입사해 20년 넘게 호흡을 맞춰왔다. 2011년에는 구단 사장과 단장에 동반 취임해 6년째 구단을 이끌며 선수단 지원에 힘 쓰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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