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스펙 대신 직무능력을 강조하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2009년 직무별 필요 역량을 기반으로 한 ‘구조화 역량 면접’을 도입했던 롯데는 2011년부터 신입 공채 지원자의 학력 기준을 고등학교 졸업으로 완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진이나 수상경력, 정보기술(IT) 활용능력 등 직무와 무관한 항목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어학점수와 자격증 등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롯데월드와 대홍기획, 롯데렌탈, 롯데리아 등 13개 계열사는 올해 하반기 채용의 면접 전형을 자율 복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자의 개성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다.
3년 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해 선포했던 롯데는 장애인 특별채용, 국가기여형 인재채용, 여군장교 특별채용,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성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인재 채용과 육성을 위해 신입 공채 인원의 40% 정도를 여성으로 뽑고, 여성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별도의 휴직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 등을 개선했다. 복직을 돕기 위해 회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톡톡맘’을 진행하고, 복직 직후에는 오프라인 교육 ‘맘스홀릭’을 통해 복귀자들끼리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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