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북 경주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100건(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가 52건, 시도지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가 48건으로 적천사 괘불탱화 및 석주(보물), 보경사 적광전(보물) 등의 피해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금산 보리암(명승) 등 수해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도 일부 포함됐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이날 건축문화재분과 회의를 열어 지진 이후 일부 변형된 첨성대의 구조적 안정성을 논의한 결과, 붕괴 등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첨성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주변 지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 적절한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속되는 여진에 대비 상부 정자석의 부재 탈락 예방조치 방안도 마련한다.
문화재청은 경주지진발생에 따른 피해 문화재 복구를 위해 긴급보수비 43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1차 지원금 20억원은 지난 20일 지원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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