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ㆍ문화예술 등 우호협력 협약 체결
목포-울란바토르 간 자매결연도 예정
광주시와 전남 목포시가 잇따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교류에 나섰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2일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 바트볼드 손두이 시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관광 교육 의료 문화 미용 등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윤 시장은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성실히 하겠다”며 “울란바토르시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의료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울란바토르시는 최근 신설한 청년개발청에 관심을 보이며 광주 세계청소년축제에 몽골 청년들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광주시 관계자가 전했다.
윤 시장 일행은 이날 울란바토르 국립오페라발레극장에서 열린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몽골 국립마두금합주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에 앞서 이인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목포시대표단은 지난 19일 울란바토르와 의료관광· 문화예술, 수·출입 무역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몽골 단체관광·의료관광객 유치 ▦목포에 몽골문화촌 조성 ▦양 시 병원간 협력지원·의료봉사 ▦몽골 인력의 한국 송출에 대한 목포시의 지원 ▦목포기업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수·출입 협력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목포시는 이른 시일 내에 바트볼드 울란바토르시장을 초청해 양 도시간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대표단은 몽골 정부청사를 방문해 뭉흐바트 내각관방장관과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몽골 국립공룡박물관장과의 면담에서는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굴한 공룡 화석을 목포자연사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부시장은“울란바토르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 목포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와 의료경험 등이 융합한다면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이번 협약이 양 도시의 공동 발전을 향해 순항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