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도심 강강술래 진풍경
고궁ㆍ박물관 무료입장 혜택도
종로구는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복 입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무계원, 북촌, 인사동 일대에서 ‘2016 종로 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3일과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강강술래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씨와 1,000여명의 시민들이 국내 최대 규모로 ‘신명 대(大) 강강술래’를 펼친다. 강강술래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강강술래 중에서도 쉽고 재미있는 문지기놀이, 바늘귀끼기 등으로 구성했다.
23일에는 풍문여고 학생 300명이 참여하는 ‘순종ㆍ순정효황후 가례 재현 및 퍼레이드’ 재현이 펼쳐진다. 23일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한복 전시회, 한복 체험, 한복 포럼, 한복 뽐내기 대회, 한식 장터 등이 열리고 25일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문화거리인 인사동과 북촌에서 궁중의상 퍼레이드 및 한복 패션쇼가 개최된다.
축제기간 한복을 착용하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경복궁 야간개장이 시작하는 24일에는 한복을 입을 경우 인원 제한과 관계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종로 일대 21개 박물관 입장료도 면제된다.
종로에 있는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 101곳에서는 한복을 착용한 시민들에게 음식값 10%를 할인한다. 종로구 인스타그램(instagram.com/jongnotong)에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복 인증샷’을 올리면 선정된 참여자에게 문화상품권이나 윤동주시인 만년 다이어리 등 상품을 제공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한복축제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종로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공연, 전시 등을 준비했다”면서 “한복뿐만 아니라 한옥, 한글, 한식 등 4한(韓) 전통문화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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