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을 짓는다.
현대백화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 들어서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Parc1) 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파크원 개발시행사인 ㈜Y22와 본계약을 체결한다. 임차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0년 지하 7층~지상 9층, 영업면적 8만9,100㎡ 규모의 백화점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백화점 중에서는 가장 넓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출점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이번 입찰은 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두지휘했다. 정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경우 전국에 총 16개 백화점(서울 8곳)을 운영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와 2019년 동탄 1신도시에 도심형 아울렛을 열고,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대전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