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효를 체험할 수 있는 ‘제 8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가 대전 중구 침산동 효월드 뿌리공원 일원에서 23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대전 중구는 뿌리공원 진입로인 안영교부터 400m 구간에 다양한 효 체험마을을 조성, 올해 축제를 예년과 달리 체험위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뿌리공원에 새로 성씨 조형물을 설치한 86개 문중의 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222개 문중어르신이 각 문중의 전통을 상징하는 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는 문중퍼레이드가 열린다.
세대간 효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24일 둘째날에는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를 개최, 그룹사운드 음악ㆍ댄스, 사물놀이 등 18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친다.
중구 관계자는 “동아리 경연대회가 단순히 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행사장을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효 사상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중구 17개 동 주민들이 자신들의 동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퍼레이드를 하고 장기자랑도 하는 대동제가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 외에 미래의 내 모습을 살펴보는 ‘내가 80살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80세 미래일기’와 가족간에 효와 사랑을 나누는 ‘가족사랑 효심캠프’도 열린다. 야간에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고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세대간 소통과 공감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외에도 군악대 공연과 수상창극 및 음악 불꽃쇼, 우금치 마당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고 효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축제에 전 국민을 초대한다”며 “청소년들에게 효문화 축제가 부모에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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