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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지킴이’ 누구나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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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지킴이’ 누구나 될 수 있다

입력
2016.09.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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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관람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돌고래들을 지킬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수족관 관람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돌고래들을 지킬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에서는 대규모 돌고래 살육이 시작됐다. 일본 와카야마 현의 어촌 마을 다이지에서는 매년 9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돌고래를 사냥한다. 다이지는 ‘배몰이 사냥법(drive-hunt)’이라는 잔인한 방법으로 돌고래를 사냥해 돈을 벌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돌고래 사냥에 반대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누구나 돌고래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돌고래 수족관을 관람하지 않는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방법이다. 국내의 경우 총 8곳의 수족관과 돌고래 체험시설에 41마리의 고래류가 갇혀 있다. 한화아쿠아플라넷, 거제씨월드, 제주 마린파크 수족관과 돌고래 체험시설 등에서 갇힌 돌고래들은 모두 다이지에서 포획됐다.

좁은 수조에 갇혀 사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돌고래들은 계속 폐사하고 있다. 수족관은관람객이 계속 찾으면 돌고래를 반입하게 된다. 따라서 돌고래 관람을 하지 않고 주위에 돌고래 사냥의 잔인성을 알리는 것도 포획을 막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전시업체에 ‘돌고래 수입 중단’을 요구한다.

‘나 하나 항의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비자의 목소리는 큰 힘을 갖고 있다. 돌고래를 전시하는 동물원, 수족관, 체험시설 중 대부분은 관람객이 후기나 질문을 남길 수 있는 홈페이지,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운영한다. 여기에 돌고래 전시에 반대하며 더 이상 돌고래 수입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방법이다. 한 두 줄의 문장이면 충분하다.

환경부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돌고래 수입을 금지하는 정책 마련을 요구한다.

유럽연합,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등 많은 국가에서 고래류를 전시용으로 수입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고 있다. 많은 국회의원이 관심을 가질수록 우리도 다이지에서 잡은 돌고래 수입을 규제하는 정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가 쉽게 수입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주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역시 SNS로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

환경부 공식 페이스북

환경부 공식 트위터

이형주 동물보호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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