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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회복도 복지, 정우식 암환자 성재활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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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회복도 복지, 정우식 암환자 성재활센터장 인터뷰

입력
2016.09.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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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암으로 인해 성기능을 잃은 환자들 중 상당 수는 성기능 회복으로 삶읠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정우식 이대목동병원 암환자 성재활센터장은 성기능을 잃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어떤 암이 진료 대상인가.

"비뇨기과관련 전립선암 고환암 방광암 등과 직장암이 주 대상이다. 많지는 않지만 신경계통 골반쪽에 생기는 암들도 있다.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대상이 아니고 수술적인 치료를 받고 1년 정도 지나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성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 사항이다. 수술을 할 때는 암을 제거해 생명을 지키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앞에서 말한 암 들의 경우 성기능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목표는 암 걸리기 이전 삶의 기쁨을 암 완치 후에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치료가 이뤄지나.

"수술 받고 나서 신경이 다치는 경우는 회복될 수도 있다. 1년 기다리는 동안 먹는 약물 치료를 하고 신통치 않을 경우 주사를 추가해 성기능 회복을 돕는다. 일부는 회복 될 수 있지만 그게 안될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발기가 안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이고 여성은 성교통이 어려움이다. 남성의 경우 일반적 발기부전 환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은 암 수술을하고 나면 음경이 위축이 온다. 전립선암의 경우 전립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짧아질 수 밖에 없고 수술 후유증으로 유착이 올 수 있다. 유착된 경우에는 최대한 회복시키려고 노력한다."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가 있다면.

"방광암의 범위가 넓어서 신경과 혈관을 다 자른 경우가 있다. 수술전 왕성한 성생활을 했던 분인데 수술을 받고 나서 기능을 잃고 상실감이 컸다. 1년간 재활 프로그램을 했는데 회복이 안되 수술을 했다. 지금은 성생활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한 달에 3~4회 정도 성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대상 환자들이 50대~ 70대까지 수술을 한다. 수술을 받으면 실제 사정을 할 수는 없지만 피부신경이 살아있어 사정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제적인 문제다. 아직 건강보험에 포함되지 않아 보통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건강보험 공단이 이 부분에 대한 고려를 해야한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기능을 상실 했다면 암환자 치료와 연동시켜 보험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향후 급격한 노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데 성재활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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