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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은행권 총파업, 밤잠 설치는 구직 청년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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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은행권 총파업, 밤잠 설치는 구직 청년 생각해야”

입력
2016.09.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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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노사관계 파탄 책임은 금융위에”반박

임종룡(왼쪽에서 두번째) 금융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총파업 관련 은행권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임종룡(왼쪽에서 두번째) 금융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총파업 관련 은행권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취업전선에서 밤잠을 설치고 있는 청년들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금융노조의 총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임 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ㆍ기업ㆍ신한ㆍ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농협ㆍ씨티ㆍSC제일은행 등 7개 주요 시중은행의 은행장을 불러 ‘금융노조 파업 관련 은행권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23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임 위원장은 “저성장ㆍ저금리ㆍ핀테크(금융+IT) 성장으로 은행산업은 현재 위기상황”이라며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은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저하할 뿐 아니라 국민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킬 것 ▦파업 독려과정에서 불법행위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징계 및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 ▦파업참여를 성과평가(KPI) 가점 항목으로 운영하는 관행을 바로잡아줄 것 등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노사 관계를 파탄 낸 책임은 지난 3월 금융공기업의 사용자 협의회 탈퇴를 사주한 금융위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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