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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지지율 하락 바닥 찍었나… 트럼프에 5%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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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지지율 하락 바닥 찍었나… 트럼프에 5%p 앞서

입력
2016.09.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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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플로리다에서도 트럼프에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6일 NBC 방송의 '더 투나잇 쇼' 녹화에 출연한 모습.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6일 NBC 방송의 '더 투나잇 쇼' 녹화에 출연한 모습.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맹렬히 추격 당하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간) 나왔다.

NBC방송이 12∼18일 유권자 1만4,32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50%로 45%에 그친 트럼프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한 주 전 조사 결과 클린턴 48%, 트럼프 44%에 비해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자유당 게리 존슨 등 제3후보 2명을 포함한 4자 가상대결에서도 클린턴은 50%로 45%인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섰다.

스윙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대선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아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 주에서도 클린턴은 우위를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몬마우스 대학이 16∼19일 플로리다 유권자 4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은 46%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몬마우스 대학 측은 “클린턴의 우세가 한달 전 9% 포인트 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플로리다에서는 우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이 건강 이상설, 사설 이메일 사용 등의 잇단 악재를 맞아 지지율 하락의 바닥을 찍고 반등을 본격화한 것인지, 일시적인 상승 현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BS가 9∼13일 실시해 15일 내놓은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서도 클린턴은 46%, 트럼프는 44%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클린턴의 한 달 전 8%포인트 리드에서 급격히 줄어들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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