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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스포츠장관, ‘평창 성공’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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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스포츠장관, ‘평창 성공’ 논의한다

입력
2016.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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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체부 과장 54명과 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관광 활성화 등 문체부의 당면 현안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체부 과장 54명과 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관광 활성화 등 문체부의 당면 현안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ㆍ중ㆍ일 3개국의 스포츠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나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여는 일본의 마쓰노 히로가쓰 문부과학성 대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류펑 국가체육총국장은 22일과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한ㆍ중ㆍ일 스포츠장관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세 나라 정상이 “올림픽을 매개로 스포츠 협력 및 경험 공유를 위한 3국 간 교류를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가 먼저 두 나라에 제안해 올해 처음으로 세 나라 스포츠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향후 2년 간격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동ㆍ하계 올림픽이 연달아 열리는 시기를 맞아 스포츠 분야에서 세 나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그 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이 문화나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장관급 회의는 열린 적이 있지만, 스포츠 분야 교류를 위해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1차 스포츠장관 회의에서는 올림픽을 매개로 한 3개국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교류뿐 아니라 올림픽 공동 유산의 발굴과 문화올림픽 구현, 스포츠를 통한 평화 공존과 사회 발전 문제 등 단순한 경쟁을 넘어 스포츠가 사회에 기여할 여러 가지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포츠의 산업적 측면을 조명하고 최근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커지는 도핑 문제의 공조 방안도 검토한다.

장관 회의가 끝나면 3개국 장관들은 회의 정례화 등을 포함한 평창 선언문에 서명하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점화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한다. 또 장관 회의에 앞서서는 3개국 양자 회담이 이뤄진다. 한ㆍ중 양자 회담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경험 공유와 공동 올림픽 분위기 조성, 양국 도핑방지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반(反)도핑 협력, 한중 생활체육 교류 20주년 기념행사 추진과 교류 방안 확대를 논의한다. 이어 한ㆍ일 양자 회담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실버 스포츠와 생활체육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아울러 3개국 스포츠 전문가들도 한자리에 모여 올림픽을 계기로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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